[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부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하태경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서 "우리 국민이 김현미 장관 망치에 맞아야 할 두더지인가? 김현미 장관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24번째 부동산 대책 내놓고 경기 김포와 부산 해운대를 비롯해 7곳을 추가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며 "자신들이 집값과 전셋값 다 올려놓고 그걸 또 때려잡겠다고 국민들 괴롭히는 해괴망측한 정책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험실이 되고 우리 국민은 문 정부의 망치에 두들겨 맞는 두더지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이번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선정도 마찬가지"라며 "살기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은 국민의 마음은 다 똑같다. 그런데 정부는 집값 조금만 올라도 해당 지역 전체에 규제 폭탄을 퍼붓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규제가 적은 다른 지역으로 몰리게 되고 그럼 정부는 또 그 지역에 규제 폭탄을 쏟아낸다"며 "두더지 잡기 게임이나 마찬가지다. 온 국민이 망치 휘두르는 김현미 장관에 두들겨 맞는 두더지가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는 부동산 혼란을 막을 수 없다"며 "살기 좋은 주거지역 제공과 서민들이 맘 놓고 살 수 있는 공공아파트를 대폭 확충하고 나머지는 기존 시스템에 맡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국민을 두더지 만들어 실험하는 어설픈 정책은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무엇보다 정책실패의 책임을 물어 김현미 장관 경질해 국민의 분노 달래야 한다"고 덧붙였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