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립니다. 다음 주에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승인이 이뤄지면 곧바로 상용화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어린이와 청소년도 이 백신을 바로 맞을 수 있을까요

[젠 애쉬톤 박사/美 ABC 의학전문기자 : "어린이와 청소년은 백신접종 마지막 그룹이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제약사들이 FDA에서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이후에 모든 나이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우선 임상시험에 들어갈 겁니다."]

이처럼 어린이용 백신은 별도의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는데요.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더 활발해서 발열이나 근육관절통 같은 백신 부작용도 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화이자와 모더나도 성인 임상시험만 진행했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아직 초기 단곕니다.

화이자는 지난 9월 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갔구요.

모더나는 청소년 3천 명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는데 아직 참가자 모집 전입니다.

미국 내 누적 확진자가 오늘 기준으로 천 4백 53만 5천여 명인데요, 이 중 18살 미만은 약 110만 명 정도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어린이나 청소년용 백신이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는데요,

[샐리 고자/美 소아과학회장 (11월 CNN 인터뷰) : "아이들도 코로나를 퍼뜨릴 수 있고 코로나로 매우 아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면에서도 고통받고 있는데요, 학교수업이나 과외활동 등을 놓쳐 정서적으로나 정신 건강 면에서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감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열여덟살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이 백신을 맞으려면 앞으로 수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면서 "어린이, 청소년 백신도 정상 성인 수준의 효능과 안정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