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2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것과 관련해 전라북도는 '전북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방역대책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날 최훈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는 도내 시·군 부단체장을 대상으로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축협 및 생산자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방역조치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또, 해당 오리농장의 반경 3㎞ 내 6개 가금농가에 대한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을 주문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정읍의 한 오리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8년 3월 17일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