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키움 구단이 25일 KBO에 내야수 김하성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키움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하성의 포스팅 사실을 알렸다. 키움 측은 지난해 연말 김하성과 2020시즌이 종료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합희했다.김하성의 미국 진출이 확정된다면 키움 구단으로서는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에 이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 번째 선수를 MLB에 진출시킨다.김하성은 구단을 통해 “MLB에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중요한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일은 구단과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야구선수로서 몸을 빨리 회복하고 내년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하성은 “강점을 따로 어필하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듯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먼저 미국에 진출했던 박병호 선배가 조언을 직접 해주진 않았다. 그저 후배들에게 보여준 행동 하나하나하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김하성은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드는 것이 먼저라 외부활동은 자제하고 운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라면서 “야구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야탑고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에 키움의 지명을 받아 KBO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통산 7시즌 동안 891경기에 출전해 3195타수 940안타, 133홈런에 575타점, 606득점, 134도루, 통산타율 0.294를 기록했다.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